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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와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더라인북스

감응의 글쓰기 8기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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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프롤로그. 매주 수요일, 감응의 글쓰기 2017년 2월 합정에 위치한 ‘말과 활 아카데미’에 직업도, 성격도, 성장 배경도 다른 25명이 모였다.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를 쓴 작가 은유가 진행하는 ‘감응의 글쓰기’ 수업을 듣겠다는 그 하나의 목적이 서로 일면식도 없던 우리를 ‘감응의 글쓰기 8기’로 묶어줬다. 〈글쓰기의 최전선(은유)〉, 〈멀고도 가까운(리베카 솔닛)〉,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이민경)〉, 〈정상인간(김영선)〉, 〈위건 부두로 가는 길(조지 오웰)〉, 〈혼자 가는 먼 집(허수경)〉,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안녕, 주정뱅이(권여선)〉,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나탈리 크납)〉. 10주 동안 우리가 함께 읽은 책이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거기서 영감을 얻어 A4 두 페이지 분량의 글을 썼다. 수업 시간에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 서로의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름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학인들 글을 읽을 때마다 누가 나를 막 때리는 것 같아. 여기서 얻어맞고 저기서 얻어맞고 너덜너덜해진 느낌, 내 모든 생각 체계가 다 해체됐다가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조립된 느낌. 이제 갓 스무 살 넘긴 학인들 글을 읽으면서는 내가 아들들 대할 때 얼마나 교만했는지도 돌아보게 되고.” 수업을 들은 한 학인의 말이다. 글쓰기는 새로운 직업을 구하거나 경력을 쌓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우리의 세상을 한 뼘 더 넓혀 놓았다. “내가 평생 몸담고 있던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딴 세상 같아.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그걸 읽고, 사람들의 숨소리만 나는 무거운 침묵으로 그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하고, 집에 가서 게시판에 올린 글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다음 수업 시간에 그 사람의 모습을 다시 봤을 때... 수학 문제 1에서 10까지 가르쳐주고 숙제해 오고 그런 식의, 내가 경험했던 변화의 메커니즘과는 전혀 다른 거지. 지금까지 이런 변화를 느꼈던 적은 없었어.” 은유는 〈글쓰기의 최전선〉에서 “감응하면 행동하게 되고 행동하며 관계가 바뀐다.”고 했다. 바로 우리가 그랬다. 타인의 글을 읽으며 새로운 세상을 접했고, 자신을 돌아보며 온갖 편견의 벽을 깨부수며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10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우리는 ‘감응하는 글쓰기’를 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변해갔다. “감응(感應). 어떤 느낌을 받아 마음이 따라 움직임. 사전적 정의는 ‘감동’과 비슷한데 둘에는 차이가 있다. ‘감동(感動)’은 ‘깊이 느껴 마음이 움직임’이란 뜻으로 움직임, 힘 그 자체를 뜻한다면 감응은 감동에 응함이다. 개방적 의미로 태도나 윤리적인 것을 일컫는다. 감동이 가슴 안에서 솟구치는 느낌이라면 감응은 가슴 밖으로 뛰쳐나가 다른 것과 만나서 다시 내 안으로 들어오는 ‘변신’의 과정까지 아우른다. 감동보다 훨씬 역동적인 개념이다.” 〈글쓰기의 최전선〉 p.18 우리가 느꼈던 ‘감응의 순간’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8기들이 쓴 원고를 선별해 전자책 문집으로 묶었다. 내가 변하고, 우리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는 기적의 순간을 나누고 싶다. 그렇게 긍정의 파장이 조금씩 퍼져 나가길. 〈은유와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제목 그대로였다. 타인과 세상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은유 선생님과 함께해서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졌다. 매 시간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힘들게 꺼내어준 학인들 덕분에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 〈은유와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전자책 판매 총수익은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의 글쓰기가, 이 작은 움직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감응을 일으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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